클린스만 감독이 파주를 자주 비운 이유는 안보상황
클린스만 감독이 유독 한국을 자주 비운 이유가,
안보상황 때문이었다, 이런 기사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면서, 여러가지 이유 중에서도,
특히 한국사회 여론에서 나온 비난, 왜 그렇게 외국을
자주 다니나? 이것도 포함되는데, 이 질문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언급한 이유는 두 가지다,
*요즘처럼 글로벌 시대에서는 어느 한 곳에 상주하며
지휘하지 않아도 된다,
*파주는 북한과 아주 가까운 곳인데, 그곳에서 머물기에는
불안하기도 했다.
이 두 가지다.
이 말은 독일매체 슈피겔에서 보도되었다.
**축구대표팀 파주 트리이닝 센터
북한과 가깝긴 가깝다,
그런데 우리도 그런 사실은 체감은 하지만 불안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런데 외국 사람 시선이나 의식으로 보면,
불안을 느낀다, 이런 고백을 뭐라고 비난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우리가 지금 이스라엘의 어딘가에서 잠시 거주하거나
여행중이라면, 불안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금 우리가 중동의 어느 나라를 여행 중이라고 해도, 그런 불안감은
늘 몸에 달고 다녀야 한다.
외국에서는 남북한 상황을 우리보다 훨씬 위기라고 인지한다,
곧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위협을 실제로 느낀다,
워낙 언론에서 한반도 상황을 전쟁을 방불하는 상황이라고
연일 보도하니, 사람들에게 전쟁 위협을 안겨주는 건 당연하다.
**안보는 의식이고 상대적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유럽 어느 나라에서 개최되는 학술 세미나에 참석한 두 사람,
일본인 학자와 이스라엘 학자가 오랜만에 서로 만났다,
과거 이 두사람은 같은 대학에서 박사 공부를 함께 한 학우다.
저녁 식사후에 숙소를 정하는데, 일본인 학자는 이 동네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가자고 하고, 이스라엘 학자는 반대로 가장
비싼 곳으로 가자고 주장하는 장면이다.
불과 하룻밤 숙박인데, 일본인 학자는 워낙 안보위기 의식이
낮은 나라에서 사는 사람이므로 저렴한 곳을,
이스라엘 학자는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목숨이 위태로운
위협을 느끼므로 가장 비싼 곳을 선호하게 된다는 얘기다.
유럽인들은 평소 안보의식을 곤두세워며 살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세계대전 두 번을 치른 곳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평화로운 곳으로 변했다,
그런 사람들은 남북한이 지금 서로 치고박는 현상을 보면,
전쟁위기를 느끼게 되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아주 기이한 대답,
유쾌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난도 하지 않겠다,
하지만, 한국이 그런 상황이어서
파주 같은 곳에서 오래 체류하기가 불안하다면, 처음부터
감독직을 수락해선 안될 일이었다.
그런 상황을 용인한 축구협회도 지금 불난 집이 된 상황,
서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