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한 배우다. 이순재 배우 88세다.
실제 출생연도는 1934년, 호적에는 1935년이다.
출생신고가 1년 늦은 탓이다. 그땐 그랬다, 이런저런 이유로,
때론 너무 시골이라서, 때로는 1년 두고 봤다가 살아 남으면 하지,
그런 이유로 출생신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리어왕 연기
셰익스피어 원작이다, '리어왕',
이 리어왕 연기를 16회차로 끝냈다.
절대군주 리어왕이 두 딸의 아첨에 넘어가서, 재산을 물려준 뒤, 버림받고 미쳐가는
내용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다.
햄릿, 오셀로, 맥베스, 그리고 리어왕이다.
영국 레이르왕 (King Leir) 전설에 기초하여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이다.
**이순재의 연기, 그리고 청려장
서울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이순재에게 건넨 지팡이,
그 이름이 청려장이다.
서울고에서는 90세를 앞둔 동문에게 이 청려장을 건넨다고 한다.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인데, 무병장수의 상징이다.
이 대목에서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나오는
얘기가 연상된다.
주인공 짜라투스트라는 제자들과 이별한다, 너희들은 이제
하산해도 좋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너희들 스스로 홀로서라,
나를 짓밟아도 좋다--!
이렇게 훈시를 하고, 제자들과 석별한다.
이 때 제자들이 스승에게 선물한 것이 바로 지팡이였다.
**배우 이순재, 이래서 좋다!
별로 잘난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말 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한다.
어디를 가든 직진파, 씩씩하다.
나도 저렇게 늙어야지, 그런 생각을 유발한다.
88세 리어왕,
너무 멋지지 않은가?
*참조한 기사는,
중앙일보, 2023.6.18. "연극 '리어왕' 마친 88세 이순재 "처음엔 걱정 많았다---
관객 성원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