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며 노래하며

붕어낚시 최고의 날, 장마 중에 고초골 낚시터에서 본 그 손맛

728x90

저수지 붕어낚시 따라다닌 지 어언 3년이다, 

사부님을 따라다니며, 다녀 본 낚시터도 10개는 넘는다. 

 

그동안 발견한 진리, 

낚시터에선 같은 날이 하나도 없다!

 

*낚시대 하나 부러뜨리고, 지붕에 낚시 걸려 고생하고, 꼬인 줄 푸느라

사부님이 1시간 여 고생하시고, 입질 한 번 안 한 1박2일, 

겨우 1-2수 했던 1박2일, 2박3일 장박하며 둘이 합쳐서 5수 이내, 

등등 말하면 끝이 없다. 

 

**그리고 베스트 데이, 최고의 날을 만나다!

 

때는 2023년 7월 23일-24일, 1박 2일 코스다, 

우리가 이름 만들어서 '낚골코스'다, 

먼저 가서 낚시하며 자고, 그 다음 날 골프로 연결되는, 

낚골코스다. 

 

이번엔 사부님 포함 총 4명이다.

사부님 1명, 3년차 1명, 아마추어 2명이다. 

낚시대 거치를 사부님이 모두 해주셨다, 

그래도 좋아서 난리시다. 

 

**날씨, 기상은?

저수지 낚시 최고의 날을 만든 변수는, 바로 날씨였다. 

이미 저수지는 만수에 가까웠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렸으니, 

물이 찰랑찰랑 넘치고, 그런데 흙탕물을 걱정했지만, 그다지

진하진 않고, 절반 쯤 흙탕물, 사부님이 외치신다, 대박이다 오늘 날씨!

 

그리고 기상은 흐린 날, 간간이 내리는 비, 또 흐린 날, 

온도는 27도 정도, 밤에는 23도 정도, 정말 최고의 날씨였다. 

 

결정타는 바람이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다, 아니 조금 불었는데, 

우리가 갔던 용인의 '고초골 낚시터'는 그다지 바람을 타지 않았다, 

고요 그 자체, 밤에는 거울같은 잔잔한 수면 위에 반짝이는 찌, 

여기가 천국인가, 싶다. 

 

여기가 고초골 낚시터다. http://gochogol.fishinggall.com/

 

**연신 올라오는 붕어님들, 아! 이게 실화인가?

이건 말이 안된다, 오후 2시경 시작하는 타임부터 올라들 오신다, 

그리고 힘이 넘친다, 모두들!

중짜배기, 월척이 번갈아 올라오며,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조사님들 지친다, 사부님까지, 그리고 아마추어 조사님들도

이게 바로 낚시의 묘미인가? 느낄 틈이 없다. 

 

밤 12시 경, 막걸리 한 잔 나누면서, 더 할까? 고집하는

조사님들이 없다, 그리고 세본다, 얼마나 올렸을까?

각자 20 수 정도를 셈한다, 

도합 80수가 넘는다. 

 

그리고 우린 잠자리에 들었는데, 역시 우리 사부님께선

새벽 1시부터 무려 3시간 정도 혼자서 올리신다, 

아침에 여쭸더니 한 20수 정도 더 했을 걸--

 

아침에 어망을 들어올렸더니, 

믿을 수가 없다, 

저수지 낚시터 따라다닌지 3년 여, 

오늘이 최고의 날이다, 혼자서 25수 정도를 했다, 

새벽에 혼자 일어나서 10수 정도를 더했으니, 

전 날 오후 2시부터 익일 아침 9시까지, 

무려 25수를 했다는 게, 믿어지질 않는다. 

그야말로 베스트 손맛을 봤다. 

 

지금까지 베스트 데이는, 이 날이었다, 

용인 고초골 낚시터에서--!

 

4명이 합쳐서 100수 정도를 낚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