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대3으로 비겼다,
아침에 일어나니 한국선수들이 졸전을 펼쳤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함부로 말할 게 아니다,
졸전이 아니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한국선수들이 잘했다, 골을 넣은 세번의 골이
모두 질적으로 우수한 골이었다,
페널티킥, 헤딩골, 그리고 프리킥,
다양한 골을 성공시켰다.
->골도 세골이나 먹었다,
하지만 말레이 선수들이 잘했다, 첫번째 골을 넣은
선수는 정말 귀신같은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 선수들이 있으면,
수비수도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작은 체구에 스피드가
워낙 빨라서 덩치 큰 한국선수들이 당할 재간이 없었다.
->한국 축구가 전술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감독이 특별한 전술을 제시하지 않는 것, 이 또한
전술이다, 선수들에게 기량을 마음껏 뽐내라는 철학,
그것도 전술이다, 다만 공격수들이 제대로 시원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페널티킥으로 두 골이나 넣었다. 그만하면 잘한 거다.
그리고 축구가 재미있었다, 답답한 경기는 아니었다.
->공격수 중에서 조규성 선수는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 선수에 대한 기대를 많이 걸었던 것,
그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조규성 선수 자신이 부진했던 것이며, 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잘 뛰었다, 그만하면 칭찬받아야 한다.
**축구 경기, 언제나 잘할 수는 없다!
1승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만하면 성공이다, 1위로 진출해봐야 토너먼트에 가서
패배하면 끝이다,
예선에서 1, 2위 별 의미없다, 16강 진출만하면 된다.
축구는 이변이 있다,
어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잘 뛰었는데,
웬지 패배할 것같은 느낌이 많았다,
그래도 3골을 넣으면서, 무승부로 비긴 것은
잘한 경기다.
**즐기는 축구가 잘하는 축구다!
여론이 너무 민감하다,
졸전이라는 말을 함부로 던진다,
선수들이 잘 뛰었는데도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지,
패배한 것이 아니라면, 졸전이라는 말 하면 안된다.
다만, 선수들도 그렇고
여유있게, 즐겁게, 웃으면서 경기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죽기살기로 뛰어 다니면서, 과격한 태클을 남발하는
축구는, 이겨도 상큼하지 못하고,
세계 정상급 축구가 아니다.
한국선수들, 토너먼트에 올라가서도,
패배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여유있게 기량을
마음 껏 뽐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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