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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노래하며

먹태깡 열풍, 먹태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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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이 없어서 못판다는 뉴스를 보고, 

눈과 귀가 의심스럽다, 대체 뭔일인가?

 

살펴보니 농심에서 먹태를 재료로 활용하여 스낵을

만든 것인데, 왜 이렇게 난리인가?

유명 마트에선 1인 2봉지로 한정해서 판다고 하고, 

다른데선 물건 구하기 어려워서 못판다고 한다. 

 

 

**먹태는 명태와 다른가?

사실 황태든 먹태든 생태든 동태든, 모두 명태가 변신한 것이다, 

강산애가 부른 노래, '명태'를 들어보면, 가사에서 명태가

어떻게 여러개의 이름으로 불리는지 나온다.

 

그런데, 먹태는 좀 생소한 이름이다, 

이유는 명태를 인위적으로 말려서 만든 제품이고, 

과거에는 없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말린 명태를 먹태라고

이름지어 술안주로 출시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급기야 먹태깡까지 제품으로 나오게 되었다. 

 

**먹태와 유사한 명태

굳이 찾아보면, 북어와 비슷하다, 

북어는 자연적으로 말린 것이며, 먹태는 인위적으로 말린 것이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맛은 북어와 비슷하다, 

그리고 먹태는 황태와는 다르다, 맛도 그렇고 형태도 그렇고--!

황태는 겨울내내 추운 곳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이어서 영양소도 남다르다는 평가가 있다, 

가격도 제일 비싼 편이다. 

술안주로 나온 먹태다.

 

 

**명태는 한국민의 생선

동해안 북단에서 잡히던 명태는 사라졌다, 

오래되었다, 이미--!

 

북한에선 아마 잡힐 거다, 그러나 어획량은 예전만 못하다, 

이유는 온난화때문이다, 동해안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추운 곳에 살던 명태는 저--쪽 베링해 쪽으로 가야 잡힐 거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생태를 먹을 수가 없다, 

아마 일본에서 수입해 온 생태는 홋까이도 쪽 인근에서

잡힌 것일텐데, 그래봐야 생태는 없다, 급냉한 것을

녹여서 먹는 맛, 그걸 생태라고 부르기 어렵다. 

 

필자는 동해안 출신이라서, 명태, 생태에 대해선 잘 안다, 

생태찌개는 옛날부터 소고기국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 

 

명태의 변신은 무죄다, 그리고 거의 모든 부위를 다 먹는다, 

내장 중에선 그래도 명란은 지금까지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창란은 거의 없어졌다, 무척 신선해야 창란을

먹을 수 있는데, 그런 신선도 높은 명태는 사라졌다. 

다만 동해안 속초, 거진 이 쪽에선 아가미 젓갈이 그래도

남아 있다. 북한에서 넘어온 피난민들은 창란젓, 아가미젓을

최고로 친다. 

 

먹태와 먹태깡이 유행하는 현상을 보고, 

명태의 존재감에 대해 다시 한번, 경의 (?)를 표한다--!

 

한국민 모두의 생선, 명태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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