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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노래하며

태진아 옥경이 치매 투병 현장, 치매 친구와 1박2일 여행 스토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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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의 부인 옥경이 치매 투병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신문에 뜬 태진아 옥경이 모습에서

삶을 이어가는 태진아의 밝은 얼굴이 눈길을 끈다. 

치매는 삶의 한 부분이다, 

여하튼 삶은 계속되는 것이고, 치매도 질병인 이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족과 친지의 질병을 눈으로 보면서, 

몸으로 체감하면서 살아간다. 

 

특히 치매는 더 그렇다, 

성인이 되는 나이가 되면, 

주변에서 치매 환자를 실제로 보면서 살게 된다. 

 

**치매 친구와의 1박2일, 2박3일

아주 가까운 어른 중에서, 

치매 환자 친구와 함께 동해안으로 1박2일, 2박3일을 다니는

분의 스토리가 생각난다, 

들어보니 이렇다고 한다, 

 

->차를 타고 동해안 가는 사이에 2-3분 전에 했던 말을

수없이 되풀이 해야 한다, 같은 질문을 계속 하니까--!

 

->그래서 10년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꺼내서

대화한다, 비교적 잘 기억하고 즐거워하며 말하니까--!

 

->치매 친구는 초기에서 중기로 이행하는 단계인데, 

중기에 가까워지면서, 무척 불안해한다, 

스마트폰으로 계속 가족과 통화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폰을 압수하기도 한다, 조금있다가 주겠다고

말하면서--!

 

->초기에는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중기에 가까워지면서

택시를 타기 어렵다, 중간에 자꾸 기사님과 이상한 말을

하게 되므로, 기사님이 헷갈리기 시작한다, 가족이

목적지를 적어줄 수 있지만, 그래도 불안불안하다.

 

->함께 식사하는 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식당 직원에게 필요 이상으로 말을 자주 건넨다, 

이걸 방지하려면 밥 먹으면서 계속 대화를 유도하는 게

좋다,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서--!

 

->함께 당구치고, 스크린 골프를 하며 함께 놀다가, 

중기에 가까워지면서, 스크린 골프는 어렵게 되고, 

당구는 매번 공을 지정해주면서 하다가 중기에 가까워지면서

무척 피곤해한다, 그래서 바닷가를 함께 걷는 것, 

이것이 가장 좋은 운동이 된다.

 

등등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이 어르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매 친구와 동해안 동행한다?

정말 두 분 사이가 절친이 아니라면 하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치매든 다른 어떤 질환이든, 삶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가 익히 만나고 접하는 일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태진아 옥경이 커플, 투병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너무 보기 좋고 또 존경한다. 

 

출처; 스타투데이 20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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