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침공, 북한도 한국을 공격한다!

김정은이 한국을 적대시하고, 여차하면 한국 영토를 평정하겠다, 

이렇게 엄포는 놓은 것이, 국제사회에서도 파장을 낳는 모양이다, 

미국의 전문가들이 북한의 한국 침공을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경고음을 내놓는 걸 보면, 역시 김정은의 엄포가

정치전략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북한도 한국을 침공한다!

이 얘기는 일리가 있어 보인다, 

이렇게 말한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전략 및 전력개발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엘브리지 콜비라는 사람이다. 

 

왜 그런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일단 미국이 이를 막으려 할 것이고, 

북한으로서는 동아시아에서 2개 전선을 만들어서, 

중국을 도와준다, 그렇게 되면 미국의 힘이 분산되어 

결국은 미국의 패배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정치군사적으로 무척 영리하다가 칭찬해줄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북한 김정은이 권력을 상실하고, 극단적으로는

한국에 흡수통일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모험을 김정은이 감행할까?

현실적으로는 그런 모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 한반도 2개 전선 가능성

미국 전문가를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북한도 한국을

침공한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이 시나리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다음 이유 때문이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지 못한다, 미국과의 결전을 각오할만큼 시진핑체제가

공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보다 한반도에 더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은 중국과의 결전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북한을 괴멸시키고

한국에 의한 흡수통일을 지지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대만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을 평정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대만과 한반도 어디가 더 중요할까?

물론 해상수송로 측면에서는 대만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면, 대만해협은

미국이 봉쇄한다, 그렇게 대응하면 된다. 

하지만 한반도를 잃으면, 일본의 해상통제권이

축소된다, 

미국의 세계전략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프레임은 유럽에서 독일, 아시아에서 일본, 

이 양대 축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곳으로 간주되어 왔다. 

 

결국 미국이 온전한 이상, 

중국의 대만 침공과 북한의 한국 침공은

결코 허용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동아시아에서의 2개 전선 가능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출처; 한국일보 202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