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며 노래하며

안성 붕어낚시터 상지 낚시랜드 월척 그리고 꼬꼬부부

728x90

안성 붕어낚시터, 

이름은 상지 낚시랜드, 

벌써 4년째 이곳을 다닌다. 

전형적인 저수지다. 

 

엊그제에 올린 37짜리 토종 붕어, 

뜰채에서 구르륵 구르륵하는 소리, 누런 색갈에

통통한 것이 영락없이 토종붕어다. 

 

그리고, 올라와서 구르륵하는 소리 내는 붕어, 

처음 들어봤다, 무척 분했나보다. 

 

           토종 월척 붕어, 넉넉히 37짜리다. 

 

**그리고 볼거리, 꼬꼬부부

어미닭 2마리가 늘 붙어다닌다, 

수탁 한마리, 이 놈은 무척 터프하다, 

그리고 검은색 암탉, 이 꼬꼬부부는 상지낚시랜드의

아이콘이다. 

 

늘 두마리가 붙어 다니는데, 

엊그제에 보니, 암탉이 알을 품고 있는 거다, 

하루에 한두개 알을 낳는데, 

안주인께서 그만 잠시 잊고 알 3개가 한 곳에 모였더니, 

고사이에 암탉이 알을 품게되었다는 것, 

이 더위에 꼼짝도 않고, 알을 품고 있다고 한다, 

새벽녘에 잠시 혼자서 먹이를 먹는지 물을 먹는지, 

잠시 비우고는 하루 종일 내내 알을 품고 있다, 

그리고 수탉이 가끔와서 애처러운 듯 쳐다보고 서있다. 

 

아래쪽 검은색이 암탉, 보초를 서고 있는 수탉이다.

 

 

2-3주 후에는 잘하면 병아리 3마리가 추가될 것이고, 

아니면 1-2마리?

그건 알수 없는 거다. 

여하튼 이 꼬꼬부부가 과연 몇마리의 병아리를 추가해서, 

일가를 이룰지 두고 봐야 한다. 

암탉의 저 본능적 알품기, 처절하고 또 애처롭지만, 

자신의 DNA가 연결된 생명을 세상에 내놓기 위한 것이라면, 

이 더위가 문제가 될 건 없을 터다. 

부디 3마리 모두 세상에 나왔으면 한다. 

 

이 무더운 날, 암탉의 알품기를 애절하게 쳐다보는 수탉이다.

 

**또 볼거리, 사슴 두마리

사슴 두마리 일가도 좁은 곳이지만, 

늘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디 동물원같은 곳에 기증해서, 

더 넓은 곳에서 살도록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권고를 하고 있지만, 

마땅한 곳이 없나보다. 

 

상지 낚시랜드, 여기를 가면, 

늘 고향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 좋다, 

근래에는 월척이 많이 나와서, 시간만 나면 달려간다. 

 

 

728x90